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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버닝썬·조국 펀드 의혹 연루’ 큐브스 전 대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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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버닝썬’ 사건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전직 대표 정모(4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인 정씨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혐의는 검찰의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정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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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의혹'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한 9월 27일 검찰 관계자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씨는 버닝썬 사건에서 일부 연예인들한테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49) 총경에게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가수 이승현(29·예명 승리)씨의 사업 파트너라고 한다.

윤 총경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 시절 그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일각에선 정씨 수사가 조 장관 가족의 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큐브스가 2차 전지업체 WFM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어서다. WFM의 최대 주주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다. 윤 총경도 수천만원 상당 큐브스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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