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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조국 퇴진' 청와대 앞 노숙농성 시위 참여자…술 먹고 다투다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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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6일 오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대표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집도하는 범연대 예배에 참여한 이들이 청와대 사랑채 인근 서울 종로구 효자로 앞 4차선 도로 중 3차선을 점유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해온 보수단체가 청와대 인근 농성장에서 진행한 집회에 참여한 이들끼리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A씨와 40대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노숙 농성 도중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술을 마시고 소란을 부리던 A씨를 B씨가 말리다가 서로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쟁본부 회원 300여명은 개천절인 지난 3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한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8시30분쯤에는 사랑채 인근으로 이동해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연좌농성을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오는 9일 예정된 조국 사퇴 촉구 집회까지 노숙을 이어가겠다”며 ”집회 신고는 이달 말까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한) 정확한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면 9일 이후에도 철야 노숙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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