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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검찰 개혁' 세 번째 서초동 집회..."조국 퇴진" 집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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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홍국 경기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근에서 또 보수성향 정당과 단체들이 조국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도 잇따라 열고 있어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오늘 집회 상황과 관련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홍국]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까 시작 전에 조금 말씀을 나눠봤는데 오늘 집회 현장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한번 이야기해 주시죠.

[김홍국]

오늘 현장 사전에 보기 위해서 갔다 왔습니다. 갔더니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운집하고 있었고요. 또 사면 양쪽에 지난번과 달라진 점은 서초역 사거리가 있는데요. 거기에 네 군데 대형 모니터를 놓고 어느 쪽에서든 집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그런 상황이 눈에 띄었고요. 특히 삼삼오오 가족들, 연인들, 또 나이드신 노부부들, 또 수녀님, 유모차를 끈 어머님. 다양한 분들이 많이 오셨고요. 저는 거기서 우연히 친구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일단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정치의 현장, 그리고 법의 현장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이렇게 광장으로 나와 있는 대한민국 정치가 오늘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이렇게 거리로 나와서 세 대결. 저기에 얼마나 많은 국력의 소모가 있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어서는 굉장히 또 장점도 갖고 있죠. 그렇지만 과거 국정농단 촛불집회로 해서 사실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자라는 그런 국민들의 결의가 넘쳤었는데 이제 불과 2년여 지나서 이렇게 다시 한 번 거리에서 다시 촛불집회, 또 맞불집회 이렇게 부르는 형국이 안타까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결의는 상당히 높다 차원에서. 평화롭고 자발적인 시위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그 부분은 감명이 깊었습니다. 저는 80년대 학번이었기 때문에 과거에 최루탄이 난무하고 물대포 있던 시절에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이렇게 평화롭게 국민들이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광화문이든 서초동이든 이렇게 새로운 집회 문화, 평화로운 문화가 형성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연령대 구분 없이 굉장히 많은 연령층에서 다양하게 나오셨나 봐요.

[김홍국]

그렇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요. 또 나이 드신 노부부들. 그리고 이 지역이 소위 말하는 서초, 강남, 송파. 사실은 좀 부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에도 보수정당의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 나이드신 부부들, 또 지역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오신 것 같고요. 특히 젊은이들의 굉장히 활기찬 모습들. 일단 집회에 참여해서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고요. 일단 현실의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그런 마음도 표출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올라오신 분들이 많았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촛불집회가 일단은 그런 시위 문화에 있어서 과거와 다른 양상들. 평화롭고 자발적이면서도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과거에는 경찰이 동원돼서 진압을 하거나 많은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은 경찰도 일단 집회를 지켜주고 그건광화문집회 때도 그랬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시위 문화가 정말 민주주의 국가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앵커]

이제 집회가 시작된 지 2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말에 따르면 현재 별다른 이상 상황 없이 평화롭게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집회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됩니까?

[김홍국]

일단은 4시부터 사전집회로 해서 여러 가지 리허설도 있었고 진행이 됐는데요. 6시부터 오늘 참여하는 가수분들이 노래를 같이 하는 자리가 있었고요. 과거에 우리 친숙했던 그런 노래들이 많이 불려졌습니다. 그리고 참가하신 분들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자리가 있고요. 본격적으로 6시 이후부터는 참가하신 분들, 시민들 자유롭게 연단에 올라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들을 얘기하고요. 그중에서는 아마 이런 대표성을 가지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오늘의 얘기를 하고 싶다는 그런 분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 얘기를 하고요. 중간에 또 오늘 보니까 태극기를 나누어 주는 그런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태극문양인데요. 하시는 시민들의 얘기는 태극기집회라고 해서 우리 고유의 태극기, 우리 자존심인 국기를 그냥 넘겨줄 수 없다. 이제 우리가 태극기를 우리가 회수하겠다라는 그런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태극기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하는 그런 장도 있는 것 같고요. 레이저쇼라든가 현장에 모이신 시민들이 워낙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기 때문에 어떤 누구와 쉽게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대신 검찰에 대해서 그동안 잘못됐던 관행들. 먼지털이 수사, 별건수사, 그리고 피의사실 공표라든가. 그동안에 피의자의 인권이라든가 헌법에 맞지 않고 형사소송법의 절차까지도 어기면서도 사실은 불법적인 수사를 통해서 많은 일이 이루어져왔거든요. 이러한 측면에서 검찰이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건데요. 아마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이야기할 거고 더불어서 그런 몇 가지 행사들. 태극기 퍼포먼스라든가 또는 레이저쇼를 통해서. 아마 거기에 글씨가 새겨진다 하면서 거기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고 현재 제가 볼 때는 지난번 집회는 9시 반쯤 끝났었거든요.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자진 해산을 하고. 왜냐하면 거리에 시민들이 완전히 꽉 차 있기 때문에 행진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행진은 하지 않고 의사표시를 하는 집의 현장으로 평화롭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최측이 지난주 집회 예상보다 10배가 넘는수준의 인원이 운집했다고 했는데요. 오늘 확실히 지난주보다는 더 늘어났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저도 현장 가서 보니까 지난주에도 봤었거든요. 지난주보다도 훨씬 더 열기도 뜨거웠었고 또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최측에서는 집계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자칫하면 집계를 위해서 자꾸 이것이 부풀려지고 또 상대에 대해서 세 과시를 하면서 숫자에 대한 논란이 있거든요. 제가 판달했을 때 저도 오랜 경험. 기자로서 현장 경험이라든가 또 이런 집회, 과거 국정농단 촛불집회도 18번 전부 다 현장에 가봤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사실은 광화문 촛불집회도 부풀려지고 숫자가 너무 부풀려졌다. 그리고 지난번 촛불집회도 숫자가 부풀려졌다고 봅니다. 오늘 집회도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자꾸 우리 쪽이 많이 모였다.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서 서로 간에 숫자 논쟁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분명한 것은 지난번 촛불집회 때도 사상 처음으로 선출되지 않은 검찰청 앞에서 시민들이 사상 초유의 시민들이 모였고요. 또 광화문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수진영 집회로서는 정말로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럴 정도로 지금 진보진영, 보수진영. 또 조국 장관이나 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이든 아니면 여기에 대해서 반대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든 간에 지금 사상 최대로 높아져 있는 것은 틀림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숫자로 자꾸 이야기하다 보면 지나친 동원의, 더 동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100만이면 어떻고 200만이면 어떻겠습니까? 누가 봐도 양쪽 모두 굉장한 세력들이 결집을 했거든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사상 초유의 숫자들이 모였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정말로 자발적인 시민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에 여러 가지 동원 논란도 있고 특히 당직자도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곧 여러 가지 당무감사도 있고 공천받기 위해서는 동원할 수밖에 없다, 지시가 내려왔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들은 가능한한 정치권이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은 자발적인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되고요. 특히 국정의 책임은 결국 대통령과정부 여당이 져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정부 여당이나 청와대도 이 보수진영, 사상 초유로 모인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열심히 경청해야 되고요. 그중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반영해야 하고요. 야당도 무조건 장외로 나가지 말고 국회 내에서, 장내에서 정말 지적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거든요. 대정부질문이라든가 국정감사, 예산안 이런 정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장외로 나가서 계속해서 장외투쟁만 하다 보면 우리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여당도 야당도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견제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는 그런 정치 본령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이제 점점 날씨 추워질 텐데 또 국민들 거리로 나오시는 거 사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당도 야당도 정말로 정치 현장으로 돌아가서 국정감사 정부에 대해서 지적하고 할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정치 현장이 복원되길 바라는 그런 많은 마음들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 무대 뒤에서 양측 간의 충돌도 우려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보수단체도 같이 집회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김홍국]

맞습니다. 서초경찰서 그 뒤로 해서 반포대교 방향 쪽으로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공화당 측에서는 서초경찰서. 지난번에도 그쪽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굉장히 집회를 했었거든요. 물론 숫자는 촛불집회 참가자에 비하면 숫자는 적지만. 그러나 자신들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그런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있거든요. 대신에 경찰이 차단벽을 아주 탄탄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간의 충돌지점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고요. 제가 지나올 때, 그러니까 그곳에서 봤을 때는 반포대교 쪽으로 해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하철역에 내려서 보수단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단체 집회자들이 그쪽으로 지나가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또 그렇게 가시는 분한테 잘하세요라고 격려해 주는 분도 있고요. 그러나 또 반대로 또 일부 지나가시던 참석자, 그런 분들이 욕설을 하는 그런 눈살 사나운 그런 모습도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저럴 때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결국은 판단은 누가 하겠습니까? 아무리 집회 많이 열어도 결국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고요.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 있도록 자기의 목소리를 정성껏 내는 것. 그리고 그것이 상대에 대한 욕설이라든가 폭력. 사실 지난번에 안타까운 것은 각목을 든 폭력집회 양상이 광화문집회에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정말 21세기 대한민국 이런 민주시민의 집회 문화로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경찰이 예를 들어서 과거처럼 물대포나 최루탄을 쏘면서 강제진압을 한 것도 아닌데 정말 그럴 때는 평화롭고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 장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시민들도 많이 절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중간에 차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가 오늘 서초역 6번 출구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이쪽 단체들의 주장은 어떤 건가요?

[김홍국]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것이 조국 장관의 사퇴가 있고요. 사퇴를 넘어서서 일단 구호에서는 조국 구속이라는 플래카드를 일단 내걸고 있습니다. 이걸 일단 내세웠는데요. 조국 장관에 대해서 일단은 그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일단 유죄다라고, 범법이다, 유죄라고 일단 확정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구속해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하나는 문재인 퇴진 요구, 맞불집회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퇴진하라는 요구까지 붙였습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런 단체들의 요구는 과하다.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정말 헌법이라든가 또는 우리의 법률을 정말 위반하고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놓였느냐.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사실상 국정농단.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33년형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중형을 받을 정도로 많은 범법을 하지 않았습니까? 헌법의 파괴도, 그랬을 경우 국민들이 탄핵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고요. 어떤 곳에서는 50% 넘는 그런 지지율도 나오고 있고 40%대 지지율 아닙니까? 그러면 어떤 정당과 모든 것을 통틀어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것들. 과연 대통령에게 그런 퇴진이라든가 가면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광화문집회 때도 가서 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하야. 또 퇴진 요구를 하는데 과연 대통령이 그런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가. 조국 장관 임명의 사안을 가지고 퇴진까지 요구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나간 정치적 주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일단 현 상황에 대해서, 조국 장관 사태에 대해서 규정을 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더 강한 구호를 아마 내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구호는 역시 조국 장관 사퇴와 퇴진, 구속,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까지,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이 오늘 보수단체 집회의 주요한 핵심 골자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왜 지난 광화문집회 때 황교안 대표라든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단상에 나서서 마이크를 들지 않았습니까? 오늘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나온 입장을 보면 광장은 시민들의 자리로 남겨두자. 의원들은 참여를 하지 말자라고 하던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김홍국]

일단 저는 그 기조가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자꾸 이것이 정치가 개입이 되고 정치적인 공방이, 사실은 물론 이미 성격은 이미 정치적인 대결의 장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에서 서로 간에 이렇게 갈등 양상. 그게 정치가 자꾸 개입이 되면 사실상 국민여론을 자꾸 정치적인, 정략적인 것으로 끌고가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의 이 대결은 일단은 조국 장관을 겨냥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실제로는 이미 4월 총선을 겨냥하고 여야 모두가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4월 총선을 겨냥해서 이미 치열한 정치적 대결의 상황이 되어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는 어쨌든 조국 장관을 낙마시키고 또 법적 처벌을 받게 함으로써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의 독립을 약화시키고 정권을 잡겠다는 의도 아니겠습니까? 반면 또 진보진영.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조국 장관을 수호하고 개혁을 진행시킴으로서 내년 총선까지 좋은 평가를 받아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겠다는 그런 복선이 다 깔려 있는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정말 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지난주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이번에는 오늘은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나가야 된다라고 봅니다. 정치가 일단 떨어져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릴 때 그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함으로써 정치권이 더 현재의 흐름에서 비이성적인 행태에서, 비논란적인 행태에서 정말로 정치 역할을 찾을 수 있거든요. 정치의 현장은 역시 국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 다 잘하고 있는 거 분명히 아닙니다. 분명히 실정도 있고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 있거든요.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안 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이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므로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이익을 따내는 것이 야당으로서 차기 정권에 한 발 다가가는 길인데 이렇게 국정의 현장, 특히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 다 야당이 점수를 딸 수 있는 현장이거든요. 왜냐하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기 때문에. 여기서 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저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정당도 국회에서 정말 치열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야 되고요. 또 더불어민주당, 여당입니다. 책임이 있습니다. 어떻게 야당이 아무리 그렇게 하더라도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이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줘야 됩니다.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집권여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불어민주당도 역시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하고 장을 만들고 해서 지금의 거리, 광장의 정치를 국회와 핵심적인 정치의 본령으로 돌려놓는 것이 정말 필요한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촛불집회 참석 규모를 두고도 그렇고 지난 광화문 집회도 그렇고 계속해서 세 대결 양상이 되는 모습입니다. 이게 얼마나 갈까요? 앞으로 계속 이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도 같은데요.

[김홍국]

당분간은 그럴 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또 길게 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정당을 통해서 동원되는 집회는 사실은 비용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국고보조금을 주고 여러 가지 당원들의 당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이런 100만 단위의 집회를 한다. 이것은 정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저기에 각종 첨단시설까지 쓰지 않습니까? 그렇게 될 경우는 정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도 될 거고요. 그리고 국민들의 피로감이 너무나 높아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매 주말 이렇게 거리로 나가서 싸움의 양상이 된다면 국민들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고 경제도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왜 정당마다 나와서 이렇게 매주 이렇게 할 경우에는 국민들의 피로감도 높아질 거고요. 또 정당에 대한 불신들. 대체 정치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불신들. 지금 이렇게 문재인 정부와 조국 장관에 대한 공격을 해도 야당 지지율도 높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많이 낮아지고 있진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세대결 양상이 일단 일정 부분은 갈 겁니다. 지금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까지 와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길게 갈 수는 없을 거다라는 측면에서 빨리 국정감사 현장으로 저는 많이 치열하게 돌아와서 좀 서로 간에 논쟁도 해 주고 토론도 해 주길 기대합니다.

[앵커]

그렇게 하려면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야 될 텐데 어떤 해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김홍국]

일단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렇게 거리로 간 정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나 집권여당도 그래서 야당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명분의 여지를 일정하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물론 야당이 요구하는 것처럼 조국 장관의 사퇴 문제는 조국 장관의 명백한 범법이 드러나지 않는 한 제가 볼 때는 받아들이기에는 현재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야당이 움직일 수 있는 다른 동력을 제시해 줄 필요는 있고요. 그리고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정말 이 사안에서 조국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우리는 전격적으로 국회에서 정말 제대로 일하겠다라고 선언하면 도리어 신선한 그런 충격을 줄 수도 있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당과 야당 모두 정말 대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의 정국을 서로의 입장에서 대결해서 정치적인 이익, 또 내년 총선의 이것만 보다가는 이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이 통과가 될 겁니다. 그렇게 될 경우는 지금 거대 정당, 이걸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은 당 의석수도 줄어들 거고요. 국민의 신뢰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는 것으로 여당과 야당의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사고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고요. 저는 초재선 이런 특히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적극적으로 개혁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야 된다. 과거 지도부에만 끌려가는 그런 정치. 과거에는 초선이라든가 재선 의원들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정당에서도 그랬고요. 진보정당에서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저는 그렇게 의원들이 나서줄 필요가 있고요. 또 시민단체와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여당, 야당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는 것을 비판해 줘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우리 정치를 위협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지금 국회에 대한 신뢰도를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집단보다 가장 낮습니다. 국민 불신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저 집회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들이 과연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정치권의 반성이 정말 심각하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시민들이 외치는 저 목소리를 경청해야 된다. 그리고 이것들을 서로 간에 반영할 수 있는 국회 내에 치열한 토론을 해야 되고요. 그것이 과거 방식으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여당, 야당 의원들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의원들이 만나서 새로운 모임도 결성해서 거기서 좀 지도부에 대해서 촉구도 하고요. 이렇게 다양한 형태가 나타날 때 변화가 있지 지금의 강성 지도부에만 끌려가는 방식으로는 더군다나 대결 양상으로만 가겠다는 지도부는 사실은 가장 아둔하고어리석은 지도부입니다. 과거의 정치를 저도 현장에서 오래 겪어보면 결국은 야당도 7개 정도는 주고 3개 정도는 따낸다든가 해서 서로 간에 협상을 해야 되거든요. 저는 지금이야말로 협상을 하고 서로 간에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할 때다. 지금 긴장이 극도로 올랐습니다. 이때 손을 먼저 내미는 자가 이긴다. 그런 측면에서 정치권이 시민들의 목소리, 또 광장에서 들리는 정치에 대한 비판과 또 이런 불신의 목소리를 경청해 주길 기대합니다.

[앵커]

정치권이 빨리 해법을 찾아야 좌든 우든 지금 광장에 나가는 시민들이 고생을 덜 할 텐데 말이죠. 오늘 집회가 어쨌든 평화롭게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홍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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