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 서초동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보다 먼저 열어

우리공화당이 5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이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조국 법무장관을 지지하면서도 그의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검찰개혁 서초동 집회'에 지근거리에서 조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정오 12시30분쯤 서초경찰서 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반포대로를 끼고 있다. 이날 예고된 세 번째 '검찰 개혁' 촛불집회 무대가 차려지는 서초역 사거리와는 불과 500ｍ 거리 사이다.

주최 측은 "검찰 개혁보다 검찰이 내세운 정의가 중요하다"며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개최한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서초역 사거리에서 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3일 개천절에 열린 보수 집회에 대한 반등 현상으로 지난달 28일 토요일 집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서초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무대를 설치해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면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인근에 2000명을 넘는 인원을 투입하면서, 혹시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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