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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아내 첫 소환조사 다음날 조국 "제 가족,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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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에 집중, 속도감 있게 과감하게 진행"

조선일보

조국 법무장관이 4일 오전 출근을 위해 서초동 자택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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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이 4일 아내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57분경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에 관련해서는 일절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저는 오늘도 법무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특히 당면한 현안이자 제 소명인 검찰개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여당의 협의가 있었고 대통령 지시도 있었다"며 "향후 법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속도감 있게, 그리고 과감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아내 정경심(57)씨가 전날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특혜’라는 말이 나온다는 기자의 지적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정씨는 3일 오전 9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 출석한 뒤 8시간 만인 오후 5시쯤 귀가했다. 정씨가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자 검찰이 받아들이면서다. 검찰은 정씨를 재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정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발급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8일 정씨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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