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장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02포인트(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활동 중인 두 트레이더의 표정.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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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했다. 다음번 연준 회의는 이달 29~30일로 예정돼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우려로 향후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저금리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 신중한 발언을 내놨다.
뉴욕 증시 전문가는 연준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US뱅크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 투자 담당 이사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완화적으로 머물 것으로 본다"며 "연준이 어떤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이 저금리 정책으로 시장 편에 서 있는 한, 투자자에게 안전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도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6.4에서 52.6으로 하락했다. 주초 발표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부진한 지표 흐름이 이어졌다.
유로존 경제 지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계속 있다. 유로존의 9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1로, 2013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다우지수는 지표 발표 직후 전장보다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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