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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검찰, 사모펀드 의혹 ‘키맨’ 조국 5촌조카 재판에 넘겨져···주가조작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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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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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키맨’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아무개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조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인물은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조씨가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조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달 14일 체포된 이후 구속된 조씨의 구속 만료일이다.

조씨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사채를 써 인수한 뒤,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 자본으로 허위 공시했다. 또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 150억원을 발행해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부정거래)를 받는다. 또 회사 자금 72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조씨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아무개 대표에게 검찰에 거짓 진술을 하도록 지시하고, 코링크 사무실과 자택 컴퓨터의 파일을 없애거나 숨긴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조씨는 8월 중순께 도피성 출국을 해 한 달 가까이 해외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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