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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첫 비공개 소환...2∼3차례 조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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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 오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통상적인 경로인 1층 출입문이 아니라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뒤 11층에 있는 특수2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 건강 문제와 언론의 과도한 관심 등에 따른 불상사를 고려해 비공개 소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에 부인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 웅동학원 비리 등 정 교수와 관련한 의혹이 방대한 만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신중히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경심 교수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하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에 깊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사무실과 자택 PC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족펀드 운용사의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조 장관 5촌 조카가 횡령한 돈 가운데 10억 원이 정 교수 측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해 횡령의 공범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녀의 서울대 인턴증명서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뿐 아니라 조 장관도 개입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했고, 조 장관의 아들과 딸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SNS를 통해 자녀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피눈물이 난다면서,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말로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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