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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수민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조국 "사색된 아내 배려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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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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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와 자리에 앉아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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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 장관에게 “지금 역대급 배송사고가 우리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질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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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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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무부 장관을 주문했는데, 이상하게도 자연인 조국이 잘못 배송됐습니다. 정경심의 남편이 잘못 배송됐습니다. 자택 압수 수색을 나온 검사와의 통화에서 ‘장관입니다’라고 하신 그 첫마디, 장관의 권력으로 가장 노릇을 하신 겁니다.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건지 안 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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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부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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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 장관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제가 장관으로서 지시하거나 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 사색이 된 아내가 전화를 바꿔줘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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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왼쪽)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수민 바른미래당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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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 의원은 다시 “공사 구분이 안 되는 거라면 공직자 말고 그냥 공처가 혹은 자연인으로 사시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고 조 장관은 “말씀 새겨듣겠습니다”고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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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수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총리.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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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난 청년들이 조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한 질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 대부분이 조 장관이 아빠가 아니라 슬픈 청년들은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작금의 현실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대학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 두 가지를 조 장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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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공개한 청년들의 질문내용.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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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장관으로서 자녀에 대한 논문 제1저자 특혜가 얼마나 부끄럽고 자격이 없는 것인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한 청년의 질문을 읽었고, 조 장관은 "지금 기준에서 봤을 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시점에서 저나 제 아이가 제1 저자를 요구한 적이 없고 실제 인턴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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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공개한 청년들의 질문내용.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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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의원이 "현 정부의 위선에 분노한다.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지만 결국 똑같다.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청년의 질문 읽자, 조 장관은 "저희 가족은 모두 법 앞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모두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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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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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청년들은 노력하지 않고 결과를 얻은 사람이 어떻게 나라의 법과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겠냐고 한다"며 "노력하는 미래 세대들에게 더는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김 의원이 이날 대정부 질의를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잘했어”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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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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