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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여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조국 정회’는 의회정치 부정하는 폭거”···부의장도 ‘탈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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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회 부의장도 정치적 중립을 위해 자신이 소속된 정당에서 탈당하는 국회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표단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합의 없이 정회를 한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의장이면 공식적으로 분명히 사과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해야하는데 뭉개는 식으로 (넘어갔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들은 탈당하신다. 그런데 찾아보니 의장도 공식적으로 탈당해야하는 건 법에 안써있다고 한다”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정상적, 합리적으로 (국회가) 운영돼야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당에서 추진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찰과 통화했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답변에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요구하자 교섭단체간 합의 없이 본회의를 중단시켰다. 정회는 40여분간 계속되다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장석으로 돌아와 “3당 교섭단체 합의가 없는 정회는 무효”라면서 속개를 선포했다.

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문희상 의장을 찾아 “다시는 이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항의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선 여당 의원들이 이 부의장을 향해 20여분간 고성을 지르는 식으로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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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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