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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청주처제살인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춘재(56)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가운데, 그의 친모가 아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25일 방송에서 이춘재 모친과 지인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춘재의 모친은 “우리 남편이나 우리 집안, 시동생들도 다 착했는데 얘가 이렇게 돼서 내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지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처제 살인사건은) 전처가 가출해서 홧김에 얼떨결에 저지른 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며느리가) 바람이 난 것 같다고 했다”면서 “며느리는 예의가 없었다”고 아들을 두둔했다.
또 “불량하고 나쁜 애 같으면 모르는데 그런 애가 아니고 군대도 잘 다녀오고 회사도 다니고 부모 일도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는 “했으면 왜 몰랐겠나. 나는 절대 아니라고 믿고 절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친은 “작년에도 내가 음식 차려서 교도소로 갔다. 1년에 두어 번 잔디밭에서 함께 먹는다. 다달이 영치금도 보내준다”고 말했다.
‘실화탐사대’가 만난 지인들의 인터뷰에서 이춘재의 모습은 대체로 원만한 성품이었나 일부는 엇갈렸다.
고향 어른 한 명은 “어렸을 적에 인사성이 밝고 착한 아이였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학창 시절 동창 한 명은 “착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기억했다.
반면 또 다른 동창은 “조용한 친구이고 혼자 있기 좋아한 친구라 모두 놀랐다”면서 “열등감이라고 할까, 집안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 분노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춘재에 대한 대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춘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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