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 모 씨는 25년 전 처제를 살해한 혐의로 청주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이 씨의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폭력 성향과 성도착증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56살 이 모 씨.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김시근 씨는 이 씨의 부인이 남편의 성도착증과 폭력 성향을 진술했다고 기억합니다.
[김시근/당시 청주서부경찰서 형사 : 남편한테 맞고 이랬다고. 강제로 (성폭행) 당한 적도 있다. 울면서 나한테 하소연하더라고. 나쁜 놈이다 이거야.]
당시 청주 경찰은 이 씨의 화성 본가를 압수수색했는데, 화성 사건 수사팀도 현장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시근/당시 청주서부경찰서 형사 : (사건) 개요 얘기하고. 필요하시면 청주 오시면 내가 서류도 보여 드리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고 나서 그 사람들도 (이 씨를) 봤죠. (이 씨를) 입회시켜 놓고 했으니까.]
하지만 화성 수사팀이 예상했던 혈액형과 이 씨의 것이 달랐고, 화성 사건 몽타주와 이 씨의 실제 얼굴이 많이 차이 났던 게 이 씨를 용의 선상에서 제외한 이유였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차례 교도소 조사에서 이 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 만큼 이번 주에 있을 네 번째 조사에 대비해 사건 기록 등을 더 철저히 검토할 방침입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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