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0.4%→-0.5%…순자산매입 월 200억 유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부작용 완화책 도입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예금금리를 현행 -0.4%에서 -0.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현행인 0%,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가깝게 접근할 때까지 현재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ECB는 오는 11월 1일부터 월 200억 유로 수준의 순자산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당 기간 자사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CB는 유로존이 경기침체를 겪자 2015년 3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 말 종료했다.
ECB는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시중은행들의 애로점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예금금리의 인하와 양적완화의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는데 기울어져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독일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독일 중앙은행의 옌스 바이드만 총재는 지난달 24일 "채권 매입을 경계하는 이유는 그것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사이의 경계선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예금금리 인하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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