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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日경산상 "WTO 위반이라는 韓 주장, 전혀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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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담당하는 경제산업상에 내정된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신임 경산상이 11일 취임 일성(一聲)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이라는 (한국 정부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조선일보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일본 신임 경제산업상./로이터


12일 NHK 등에 따르면 스가와라 경산상은 전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WTO 위반이라는 (한국 정부의)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이 노력해서 국제적인 합의에 기초해 수출관리를 진행해 왔다"라고 했다.

스가와라 신임 경산상은 전날 일본 내각 개각 때 자민당 국회대책 수석부위원장에서 전임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의 뒤를 이어 신임 경산상으로 임명됐다. 일본의 우익단체인 '일본 회의' 소속으로 일본군의 위안부 관여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규제는 일본 각료급 인사들의 언급에서 드러난 것처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한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차별적인 조치"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교역을 악용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WTO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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