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4명의 소방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7년에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5년에 12명, 2018년과 2011년에 각 9명의 순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올해 소방공무원 4만8천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29.8%(1만4천324명)가 음주습관 장애 위험군이었습니다.
또 25.3%(1만2천162명)는 수면장애 위험군이었으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위험군과 우울증 위험군도 각각 5.6%(2천704명), 4.6%(2천203명)로 집계됐습니다.
전혜숙 의원은 "인구 10만명당 자살 인원을 계산할 경우 소방관은 31.2명으로 이는 12.1명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6배나 높은 수준"이라며 "소방관의 정신적 안정 및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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