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전 40.3%…다툼 후 복원 36.1%
문광硏 조사, 국민 10명 중 7명 日여행 포기
중년-노년 더 화났다…베트남, 대만 인기 상승
일본의 반성없는 태도에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문제가 더해지면서 한국인들의 일본행 거부는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본에 설상가상으로 덮치고 있는 방사능 오염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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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9월 2일 전국 성인남녀 13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34명(40.3%) 이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이전에 일본여행 의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여행 의향 비율은 실제 한국인 여행객들의 행선지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율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본여행 계획이 있었다’ 응답자 534명 중 ‘일본 아베의 수출 규제이후 일본여행을 포기했다’는 응답은 69.3%로 나타났다.
일본여행을 취소한 사유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가 93.2%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8.5%, 4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94.1%로 수출규제 이슈에 따른 한일관계 변화가 40~50대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일본여행 취소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여행 포기자들 중 다른 나라를 선택한 응답자는 39.2%, 국내여행으로 변경한 응답자는 43.8%였고, 여행 자체를 포기했다는 대답은 16.8%였다.
대체 해외여행지로는 베트남(29.0%), 대만(17.9%), 홍콩(17.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의식은 아베의 대한 수출규제 조치 이전과 이후가 확인히 달랐다. 일본여행 의향은 수출규제 전 60.4%에서 수출규제 후 11.5%로 감소했으며,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수출규제 전 28.7%에서 수출규제 후 7.6%로 뚝 떨어졌다.
우리 국민은 아베에 대해 좀처럼 화를 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계가 개선된다 해도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36.1%에 불과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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