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 고궁남산코스·강남강북파노라마 추천
4대궁 및 종묘, 왕릉 무료 개방…남산한옥마을도 행사 다양
창경궁 앞을 지나가고 있는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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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예년에 비해 짧은 추석 연휴로 가까운 국내여행에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추석에 멀리 안떠나고 서울에 머무는 사람은 '한산한 서울거리'를 오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추석엔 가깝지만 평소 복잡해서 생각도 못했던 서울여행을 해보는건 어떨까? 의외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여기저기 있다.
떠오르는 곳이 딱히 없다면 시티투어버스를 타보자.
'도심고궁남산 코스'는 서울 4대 고궁을 비롯해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순환한다. '강남강북파노라마 코스'는 강북에서부터 강남까지 순환하며 남산, 한강 등 자연 경관을 비롯해 강남, 명동, 홍대, 이대 등 '핫한 거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는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승하자가 가능해, 탑승권 소지 시 관광을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휴 기간 탑승객에게는 생수와 커피, 부채 등을 제공하며, 광화문 매표소 앞에서는 서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액자도 무료로 증정한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기간에 4대궁 및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창덕궁 후원,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은 제외된다.
관람객을 위한 추석맞이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13~15일)’와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할 수 있는 ‘생과방(12~15일) 체험이,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풍물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행사(13일)’가,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13일)’와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4~15일)’가 펼쳐진다.
창경궁 풍기대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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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서는 야간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궁음악회(12~14일)‘가 열리며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12~22일)’ 사진촬영 구역이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종묘에서는 ‘해설과 함께하는 종묘 모형 만들기(15일)’ 체험이 진행된다. 연휴기간에는 고궁에서 한가위 보름달도 즐길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연휴기간 야간 특별관람(유료/사전예약제)이,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무료)이 진행될 계획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추석 세시풍속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전통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인 ‘추석의 정석’ 행사가 진행된다. 12일에는 전통가옥 안에서 추석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하는데, 가정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전통 음식들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나눠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싸갈 수도 있다.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소를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한해 농사의 풍요를 즐겼던 민속놀이인 '소놀이' 공연이 열린다. 14일부터는 남산골한옥마을 마당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말 개화기 한양의 저잣거리를 재현한 장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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