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데이트 피해 축소되기 쉬워…적절한 선행대처 중요"
자유한국당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성원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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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상담건수가 3만691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폭력이 함께 일어나는 중복 피해가 전체 데이트 폭력 건수의 절반을 차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여성긴급전화 1336센터 상담건수 및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데이트폭력 상담건수는 해마다 전년의 2배 수준이 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2096건, 2016년 4138건, 2017년 8291건, 2018년 1만3289건, 2019년 9105건(8월 기준)이다. 유형별로는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폭력이 함께 일어나는 중복 피해가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당사자가 나이를 밝히지 않아 파악되지 않은 미파악을 제외하고 20대 1만188명, 30대 5584명, 40대, 3866명, 50대 2257명, 10대 1326명이었다.
문제는 데이트폭력 상담 후 조치가 자체처리보다는 외부기관 연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데이트폭력 상담 후 조치현황(19년 기준)은 전문 상담 기관 6691건, 수사기관 4160건, 의료기관 518건, 법률기관 515건 순으로 관련 기관 연계가 1만2819건에 달했다.
하지만 1336센터가 담당하는 현장상담 지원, 긴급피난처 피신은 각각 56건, 167건에 그쳤다.
김 의원은 "데이트폭력의 특성상 친밀한 연인관계에서 발생해 개인적인 연애사로 은폐·축소되기 쉬운 만큼 여가부와 법무부‧경찰청 등 정부당국의 초기단계에서 적절한 선행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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