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장비 10~30대 동원 황토 100~400t 뿌릴 계획, 통영해경도 총력지원체계
적조 방제작업 |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최근 남해안을 덮친 적조가 추석 연휴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2일부터 이날까지 통영·남해 6개 어가에서 참돔 등 물고기 5종 184만9천여 마리가 폐사해 재산피해 29억여원이 발생했다.
유해성 적조인 코클로디니움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통영 미남~사량 150~6천개/㎖, 거제 대포~장사 16~3천616개/㎖, 고성 하이면~와도 900~1천500개/㎖, 남해군 서면~미조 30~1천500개/㎖ 등이다.
수온은 23~26도로 형성됐다.
도는 태풍 '링링'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집적된 데다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적조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적조가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연휴 동안 방제 등을 강화해 피해 예방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에 도는 육·해상 예찰을 정상 실시하며 방제선박 50~60척, 인력 50~80명, 방제장비 10~30대를 동원해 황토 100~400t을 바다에 뿌릴 계획이다.
통영 방문한 해수부 장관 |
적조가 확산하면 문자나 SNS 등을 통해 어민들에게 발생 정보를 신속히 알린다.
통영해양경찰서도 도서지역 파·출장소 인력 및 경비정 지원, 적조방제 지원센터 운영 등 총력지원체계를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수온, 일조량 등 적조생물이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유지되고 강우 등 변수도 없어 길면 이달 말까지 적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동안 어업인들 활동반경 및 시간대와 겹치지 않게 탄력적으로 방제작업에 나서 적조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8일부터 거제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 도내 전 해역에 발령된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대체했다.
도내에서는 2일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일 도내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됐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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