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이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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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1일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 유출에 대해 항의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코링크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하여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측은 검찰에 제출된 5촌 조카 조씨와 사모펀드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간 통화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 통화 시점은 지난 8월 25일로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를 할 때다.
이 통화에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는 최 대표에게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고, 인사청문회 전에 관계자들과 입을 맞추려 한 정황이 담겼다.
조씨는 코링크PE에 관여한 인물로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정 교수와 두 자녀, 처남 정모(56)씨와 두 자녀 등 6명이 코링크PE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코링크 투자금이 들어올 당시 정관상 사업목적에 2차 전지를 새로 추가했다. 이후 코링크 설립 자금을 댄 현대차 협력사 익성의 2차 전지 관련 자회사인 IFM에 13억원을 투자했다. 교육사업업체였던 WFM도코링크가 지분을 인수한 후 IFM처럼 2차 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교수는 WFM에서 고문료 명목 등으로 매달 2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받았다. 정 교수는 “영문학자로서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 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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