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연휴 비상 근무…황토 살포 등 방제 나서
적조 방제용 황토 살포 |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으로 적조 경보를 확대했다.
적조 경보가 확대 발효된 전남 여수 돌산 무슬목∼상동 일대에서는 이날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이 1㎖당 1천200∼1천600개가 출현했다.
적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여수시는 10일 돌산대교 인근 양식장을 중심으로 황토 100여t을 살포했다.
이날도 예찰선 1척, 정화선 4척, 철부선 4척, 어선 20척, 굴삭기 2대 등을 투입해 황토 100t을 살포한다.
적조 띠가 조류를 타고 경남 남해에서 밀려오자 돌산읍 우두리에 있던 일부 양식장은 신월동 쪽으로 이동했다.
피해가 우려되는 돌산대교 인근에는 우럭과 돔 양식어가 6곳이 있으며 160만미를 양식 중이다.
여수시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어업생산과 직원 40명을 교대로 근무에 투입해 적조 예찰과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 관내에는 346 어가가 가두리 양식장에서 돔과 우럭 등 8천464만미를 양식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가두리 양식장이 많이 밀집해 있는 화태 월호 쪽은 적조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조류를 타고 밀도가 높은 유해성 적조가 흘러들 수 있다"며 "양식어가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 공급기를 가동하는 등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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