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에 입장 정리할 것"…당 일각서 "심사숙고해야" 만류도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검토 중이다.
원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확정하고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불출마를 고민 중"이라며 "연말 전에 입장을 정리해 너무 늦지 않게 공식적으로 결정한 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를 하게 되면 1992년 14대 국회에서 시작한 29년의 정치 활동을 일단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그다음에는 쉬면서 자원봉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다른 계획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주위에서 21대 국회에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권유가 있어 그런 것들을 감안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한 민주당 핵심 중진으로,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6선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의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될 것으로 점쳐져 왔다.
원 의원과 가까운 한 의원은 통화에서 "원 의원 본인은 불출마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지만 개인 의지뿐 아니라 당과 지지자들의 동의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후배들은 원 의원의 불출마를 말리고 있다.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은 추석 연휴 이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입장이 최종 정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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