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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출연 후? 컬러풀한 세상서 살고 있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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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뉴스1

할리우드 배우 제이콥 배덜런(Jacob Batalon)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이콥 배덜런은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의 절친인 네드 역을 맡았다. 2019.9.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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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배우 제이콥 배덜런이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기까지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주연 제이콥 배덜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제이콥 배덜런은 "처음에 하와이에 살 때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때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런 아이였다. 언젠가 유명한 뮤지션이 될 수 있겠지 했다. 대학을 중퇴하려 했고 페이스북에서 보게 된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광고를 보고 뉴욕으로 갔다. 거기서 제 매니저를 만났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매니저를 만나 드라마 스쿨에 입학했고 거기서 연기 처음 시작했다. 그곳에서 영화를 만드는 게 얼마나 즐겁고 사랑하는 일인지 깨닫게 됐다. 물론 음악이 배경에 있긴 하다"며 "'스파이더맨' 캐스팅 통화를 받았을 때 기절했다. 정말 기뻤다. 장기간 오디션 통해 발탁됐기 때문에 단순히 행복했다는 걸로는 표현할 수 없었고, 비현실적이고 컬러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는 컬러풀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기뻐했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을 통해 개인 커리어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삶의 신비로운 변화가 많았다"며 "이후 하는 활동이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스파이더맨' 연기 전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사람이었다면 연기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변했다. 세상이 컬러풀해졌다는 건 거기에 더해진 혜택이 아닐까 한다. 전세계 돌아다니면서 인터뷰하면서 눈을 뜨는 느낌이다. 다양한 문화에 다양한 문화권 이해하게 되고 준중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과거에 오랜 기간 동안 할리우드가 스토레틸링을 하는 방식도 그렇고 흑백구조에 갇혀 있었다. 이제는 표용성을 증진시키는 방향 가고 있고 소수 민족도 더 많이 출연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과거처럼 가짜 할리우드 드림이 아니라 이제는 진짜로 모든 사람들이 할리우드 드림을 꿈 꿀 수 있어서 기쁘다. 모두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도래하고 있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도 다양한 목소리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제 인종을 대표해서 배우 생활 할 수 있는 것에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이 배우 생활하기 좋을 때가 아닌가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떤 직업이든 창의력을 요하는 직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정 내릴 필요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포착할 용기와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도 중요하다"며 "연기자가 되고픈 지망생 같은 경우엔 나와 같은 신념, 바람을 갖고 있는 사람과 어울리는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선 협력도 중요하다.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과 작업하면 신념이 뿌듯해질 수 있는 작품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7월2일 국내 개봉해 802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기록을 썼다.

제이콥 배덜런은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 피터 파커의 절친 네드 리즈 역을 맡았다. 그는 실제로도 톰 홀랜드와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영화에서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친근한 웃음을 안기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그런 그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내한, 공식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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