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튼튼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다.
11일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실험 개시와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으로 기술수익이 증가하는 신약 회사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7% 상향한 28만원으로 책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2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실적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대형 품목의 약가인하와 원료의약품(API)의 성장둔화 등으로 본업 성장이 제한적이나, 작년 11월부터 올해까지 연속적인 빅딜 발생으로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이뤄진 빅딜은 3건이었다. 폐암 1차 치료제 레이저티닙(YH25448)은 지난해 11월 얀센에 기술 이전됐다.
서 연구원은 “병용요법 임상은 내년 임상 2상, 단독요법은 빠르면 하반기 임상 3상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이밖에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 물질에 대한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을 이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까지 약 750억원의 계약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연내 YH25724(NASH 치료제)의 선도물질확보, 레이저티닙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취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단기간 3건의 기술이전에 따른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등을 볼 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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