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이야기(談)를 나누는 토요춤담
무용과 영화를 넘나들며 한국적 멋과 풍류를 독보적 춤으로 정립한 故석하 최현의 주옥같은 작품을 담은 자리를 마련한다.
우리 춤의 거장이자 전설적 예술가로 추앙받는 최현은 우리 민족 고유의 흥과 멋을 정제되고 유려한 춤사위로 풀어내어 ‘군자무’, ‘허행초’, ‘신로심불로’, ‘시집가는 날’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번 <춤·담>에서는 최현 춤의 정수를 담아 재창작한 ‘멋 그리고 흥’, 해학과 익살을 담은 ‘미얄할미’, 즉흥성을 강조한 신명 넘치는 춤사위의 ‘시나위즉흥’등의 작품이 공연된다.
특히 최현의 대표작이자 한국무용협회 명작무로 지정된 작품 ‘비상’을 최현의 직계 제자인 인천시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선보이는 등 최현 춤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토요춤·담>은 거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우리 춤의 자유로움과 낭만이 가장 잘 드러난 최현 춤의 특징을 부각시키고자 모든 춤을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자 수많은 공연에서 무용인들과 우리 춤 음악을 만들어왔던 유인상의 연주는 국악팬과 무용매니아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인천 출신의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이 더해져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이번 공연은 석하 최현, 그 호방한 예술가의 혼을 만나보는 즐거운 한마당이 될 것이다.
여유로운 주말 아침, 담소와 우리 춤이 함께하는 고즈넉한 무대 <토요춤·담: 춤 담은 자리>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50% 할인된 특별한 관람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엄선된 우리 춤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춤의 깊은(潭) 매력을 전하고, 작품에 관한 이야기(談)를 나누는 공연인 <토요춤·담>은 친절한 해설과 더불어 우리 춤의 참 멋을 극장에 담아낸 공연이다. 작년 ‘인천 춤의 발자취’라는 주제 하에 개항기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역사적 장소와 그 곳의 상징적 춤들로 꾸며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흥서 기자 phs0506@ajunews.com
박흥서 phs050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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