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자국기업서 반도체 70%조달 목표"
"단순히 무역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광범위한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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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대치 중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결국 중국의 승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리서치 업체인 '인디펜던트 스트래터지'의 데이비드 로슈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다시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7년 안에 기술 독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모뎀, 제트기 엔진 등 핵심 기술부품을 미국에 의존해왔는데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부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조사하면서 자국 기술기업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initiative)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반도체 40%, 2025년까지 70%를 자국 기업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지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중 국내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16%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자국 기업이 생산하는 것은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다음 달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로슈 회장은 지금 당장으로선 무역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떠오르는 강대국과 지는 강대국 간의 갈등"이라며 "단순히 무역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기술과 자유로운 아이디어 흐름에 대한 것이고 개인의 자유로운 흐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광범위한 분쟁이며 그냥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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