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동 특사가 곧 레바논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안을 중재할 계획입니다.
헤즈볼라도 휴전안에 긍정적이라는 게 레바논 측 설명이지만 타결을 낙관하긴 어렵고, 여전히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는 가자지구에서는 또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휴전 중재안에 대해 헤즈볼라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미국의 호치스타인 중동 특사가 조만간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차례로 방문해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휴전안 초안에 동의했다고 레바논 측 소식통이 CNN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과 상관없이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거라며 낙관론을 일축했습니다.
[데이비드 멘서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분명히 말하는데, 레바논 측에서의 즉각적인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1년이 넘은 가자지구 전쟁은 협상조차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전역의 주택과 난민촌 천막 등을 공습하면서 하루 동안 또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움 야히야 / 목격자 : 하마스는 여기 없어요. 이스라엘이 모두 죽였고 여기엔 아무도 없어요. 민간인이 죽었어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아니라 어린이와 여성을 죽이고 있어요.]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이제 4만 4천 명에 육박합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휴전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제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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