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알바·반수..고등학생, 대학생들의 명절나기 유형별 정리

올해는 2014년 추석(9월8일) 이후 가장 빠른 추석으로 예년보다 약 2주 정도 빠르다. 특히, 대학진학을 압둔 고3 학생들의 수시모집이 끝난 바로 직후라 휴식에 대한 설렘과 부담감으로 가득한 추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을 가면 연휴 때 마음껏 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대학합격만을 기다리고 있는 고3 수험생들이 많다. 고3 그리고 20대, 대학생들의 추석을 보내는 유형을 준비해봤다.

1. 아르바이트(알바)

대학을 가면 등록금을 비롯해 교통비, 식비, 친구들과 놀고 마시기 위한 비용 등 돈 쓸 곳들이 많아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들이 많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가는 돈을 왜 이렇게 많은지.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용돈 받기도 눈치 보이고 죄송스러울 때가 많아 직접 알바에 나서는 것이다.

주로 하는 알바로는 편의점 알바, 식당 알바, 카페 알바, 상하차 등이 꼽히며 알바를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운전하기

어렸을 때부터 스무살이 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바로 면허 취득이다.

20살에 면허를 취득한 뒤로 운전의 재미를 느끼는 대학생들. 서울~부산까지 길게는 7시간까지 걸리는 연휴에 부모님을 도와 운전을 해서 시골에 간다.

그렇지만 아직 초보운전이라 부모님과 나눠서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다.

3. 학업 및 취업준비

취업과 학업에 대한 잔소리는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특히, 대학을 졸업할 시점이 되면 더더욱 부담감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친척집을 가는 걸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 몇몇 학원과 도서관은 ‘명절 대피소’를 마련하는 곳들도 있다.

4. 수능(반수)준비

추석 기준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5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추석을 누리기란 1분, 1초가 아깝다. 특히,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도 한학기를 보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반수를 하는 이들도 있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기란 쉽지 만은 않다.

5. 수시 면접준비

지난 10일 각 대학교들의 수시모집이 끝나고 추석이 지난 후 바로 면접 전형이 시작된다.

면접을 앞둔 학생들은 “내가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되지?” 등 긴장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때 중요한 건 준비와 면접 당일의 컨디션이다. 가족들 앞에서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6. 가족들과 명절 준비하기

명절에 가장 흔한 풍경인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는 것이다. 명절 증후군이라고 불릴 만큼 고통스러움이 따라 올 때도 있다.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준비를 하면서 음식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호이 기자 coby1@ajunews.com

김호이 coby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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