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제로투세븐에 대해 화장품 사업 부문 위주의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로컬 패션업체인 안정패션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만성 적자에 고전해온 상해법인의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혜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622억 원,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1분기의 턴어라운드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화장품 부문의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진출하기 시작한 티몰 내수몰에서 7월 썬로션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쟁업체들 대비 성과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로컬업체인 안정패션그룹에서 투자를 유치해 4분기부터는 상해법인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3일 제로투세븐 상해법인은 중국 로컬 패션업체 안정패션그룹으로부터 약 120만 달러 수준의 투자를 유치해 JV를 설립했다”며 “제로투세븐의 아동복브랜드 알로앤루가 상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180개 매장을 운영하는 점과 높은 인지도 가진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궁중비책) 보유한 점을 감안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딜 완료 이후인 4분기부터 만성 적자였던 제로투세븐의 상해법인 연결 제외로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며, 향후 현지 성과에 따라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메틱 부문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650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이라며 “현 주가 대비 2019F PER 16배 수준으로 성장성 감안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이투데이/노우리 기자(we122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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