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100억원 어치 구입
온누리상품권으로 저소득 아동 먹거리·생필품 구매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신정상가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은 1500만원치에 달한다. 북구·중구 전통시장에서도 추가로 600만원 상당의 추석 물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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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은 10일 울산 신정상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물품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섰다.
하언태 부사장, 하부영 노조 지부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배익철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장, 지역아동센터장 등이 함께 한 이번 행사에는 울산 전 지역 아동센터도 동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신정상가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은 1500만원치에 달한다. 북구·중구 전통시장에서도 추가로 600만원 상당의 추석 물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하언태 부사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며 “오랜 시간 우리의 삶과 함께 성장해 온 전통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자주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은 추석 명절에 받는 복지포인트 25만원 중 일부나 전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청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울산공장은 올해 임단협 합의에 따라 전 직원에게 1인당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공장이 이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100억원이다.
김정호(59세) 신정상가시장 상인회장은 “경기침체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시장 상인들도 힘든 상황인데 현대자동차가 매년 잊지 않고 전통시장을 위해 애써줘서 큰 힘이 된다”며 “전통시장을 찾는 모든 분들께 좋은 품질과 가격, 정겨운 인심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2011년부터 9년간 총 1019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지역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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