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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靑대변인 "文대통령은 굉장한 원칙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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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후폭풍]

野 "독선을 원칙으로 포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대통령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지 않으려는 굉장한 원리·원칙주의자"라며 "(조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분분했지만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는 태도를 끝까지 견지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여러 사람에 의해 검증이 이뤄졌는데도 (조 장관 본인의) 위법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더 고민스러웠던 것"이라고도 했다.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문 대통령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들은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독선을 '원칙'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조 후보자 아내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선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는지 의구심을 갖고 계시는데 검찰이 그동안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으로 많이 보여왔다"며 "별개 사안으로 (검찰 수사는) 충분히 작동 가능하리라 본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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