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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차,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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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태양광 발전 등 연계

OCI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경향신문

9일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오른쪽)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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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연 환경 의존도가 높아 지속성이 떨어지고 발전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필수적으로 연계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개발은 물론 폐배터리의 재활용까지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미래 먹거리도 발굴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경향신문

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초고속 충전업체에 투자 현대·기아차가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독일 뮌헨 인근에 있는 아이오니티 충전소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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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사업 파트너 업체는 OCI다. OCI는 2012년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태양광 발전 전문 기업이다. 이날 두 업체는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업체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와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또 발전사업으로도 확장하기로 했다. 한국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발전소에는 폐배터리 저장장치도 설치한다. 또 북미지역과 국내 전력정책에 최적화된 발전 사업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미국 내 발전 사업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에너지저장장치”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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