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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세계증시, 주요국 中銀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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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면서 9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독일 지표 호재가 투자심리를 더욱 끌어올리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0.1% 오르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도 0.2% 올랐다.

독일 7월 수출(계절 조정)이 감소 예상을 뒤엎고 0.7% 증가했다는 소식에 무역 소식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도 0.2%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05%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15%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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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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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출 지표 호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주요국에서 지표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서프라이즈로, 최근 지표 악재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감소했고,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수출도 대미 수출 감소 여파에 증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했다.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수용적 기조를 보이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유지시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은 2018년 초 이후 7번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미달러 대비 일시 5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고 0.1% 반등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02% 오르고 있으나, 달러/엔은 지난주 말에 기록한 1개월 만에 최고치인 107.235엔에서 후퇴하고 있다.

위험자산 수요를 직반영하는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지난 6일 기록한 5주 만에 최고치인 0.686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영국 하원 표결 결과에 따라 영국이 합의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대폭 낮아지면서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3년 만에 저점에서 급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기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파운드가 더 이상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최근 에너지 장관을 교체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감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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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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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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