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연일 비판 "검찰 수사 속도전 정치적 의심 든다"

◆ 조국 임명 분수령 ◆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8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권 남용 피해 당사자로서 유례없는 수사에 정치적 의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신속히 수사를 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고 모든 수사를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수사에 속이 후련한 분들도 같은 방법으로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면 과연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아는 건 극히 이례적인 수사라는 점, 검찰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려 해선 안 된다는 점 그뿐"이라고 전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30기)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1년3개월 넘도록 뭉개면서 어떤 고발장들은 정의를 부르짖으며 특수부 화력을 집중해 파헤치는 모습은 역시 검찰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송광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