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첨가물, 소재, 용기, 가공식품 등을 수입해 온 식품업체들은 이를 대체할 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자사 연구 개발을 서두른다거나 타 국가로 수입처 변경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 말차’ 등 제품에 대한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오리가미 시리즈는 뜨거운 물을 원두가 담긴 티백에 부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비아 말차는 소비자가 직접 ‘그린 티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포장 한 제품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품 형태로 수입하는 오리가미와 비아 말차는 글로벌 라인업 상품"이라며 "기존에도 수입량이 미미했으며 현재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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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의 경우 즉석밥 용기를 일본에서 수입해왔지만 최근 불매운동 이후 이를 중단하고 국산으로 대체했다.
다만 일본에서 수입한 가고메 농축토마토주스 등 식품은 여전히 자사 몰과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것처럼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불매운동 이후 자사 몰에서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면서 "외부 검색에 따른 유입으로 판매창으로 연결되지만 주문은 할 수 없으며 현재 해당 루트 역시 모두 삭제해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에 식품첨가물(향료)를 일본에서 수입, 사용해 온 빙그레 역시 이번 불매운동을 계기로 국산화 및 일본 이외 국가에서 수입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가공식품을 수입 판매 중인 식품업체들은 계약 관계로 인해 당장 발주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농심의 경우 하우스생와사비, 까망베르치즈타라, 치타라, 프리미엄바몬드카레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불매운동이 일어난 6월 이후에도 제품을 들여왔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료 변경으로 맛이나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일본산 원료를 대체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또 가공식품의 경우 수입을 위한 절차에 시일이 걸리며 해당 업체와 계약이 맞물려 있는 경우 당장 수입 중단을 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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