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20~2024 국방중기계획' 발표
대한민국 해군의 두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모습./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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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군이 F-35B 수직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3만t 경항모급) 국내 건조를 추진한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군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의 국내 건조를 목표로 내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개념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수송함은 전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열을 견디지 못해 수직 이·착륙이 불가하다. 이에 군은 갑판을 특수재질로 설계해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대형수송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전력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달 박한기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총장,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한 합동참모회의에서 ‘대형수송함-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형수송함-II의 만재 배수량은 3만t급으로, 경항모급으로 평가된다. 독도함과 마라도함(1만900t급)보다 큰 규모이다.
이와 함께 군은 F-35B 20여 대 가량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F-35B 전투기의 가격이 척당 1000억원을 넘어 대형수송함에 10척의 전투기를 싣는다고 가정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적 육상지역 표적을 지원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화력함 건조 계획도 처음 반영됐다.
한국형 구축함(KDX-Ⅱ급)의 4000~5000t급 규모로 국내 건조되는 합동화력함은 함대지 미사일 등 정밀 유도탄을 탑재해 유사시 적 지역의 목표물을 타격한다. 한국형 ‘아스널쉽(Arsenal Ship)’으로 불린다. 아스널쉽은 바다에서 움직이는 미사일 탄약고라고 할 수 있다.
군은 2020년대 후반까지 전력화 할 것을 목표로 2~3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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