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난방공사 전남도 나주시 별도협의 추진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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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갈등 해결의 최대 고비였던 손실비용 마련 방안이 가닥을 추리면서 사태 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는 14일 전남도청에서 12차 회의를 갖고 LNG로 연료방식 전환에 따른 손실보전비용과 발전소 폐쇄로 결정날 경우 매몰비용 부담 방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지역난방공사, 전남도, 나주시가 별도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민관 거버넌스 회의는 이날 5시간이 넘은 마라라톤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날 회의 결과는 조만간 지역난방공사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이사회가 이를 의결할 경우 30일 예정된 13차 거버넌스 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거버넌스 위원회는 지난 11차례의 회의를 통해 시험가동기간과 환경성조사, 주민수용성조사 등을 골자로 하는 큰 틀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주민수용성 조사에서 연료를 SRF에서 LNG로 전환하거나 발전소 폐쇄로 결정날 경우 이에 따른 손실비용과 매몰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이사회는 손실보상 주체가 불명확한 점, 자칫 이사회와 담당직원들이 민·형사상 책임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을 들어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
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는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 집단 열원을 공급하는 발전소다.
발전소는 하루 466톤의 SRF(비성형 고형연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와 LNG를 연료로 사용해 열을 공급하는 전용 보일러 등 2종류 발전소로 구성돼 있다.
LNG발전소는 2015년 12월 준공과 함께 현재 가동되고 있지만 문제는 2017년 9월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SRF열병합발전은 발전연료인 비성형 고형연료 반입을 놓고 지역사회와 시공사, 운영주체인 지역난방공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이에 산자부, 한국지역난방공사, 범시민대책위원회, 전라남도, 나주시가 함께 참여하는 자문기구 성격인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가 지난 1월 출범해 최적의 합의안 도출을 모색 중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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