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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은성수 금융위長 후보자, 강남·세종 아파트 2채·현금 등 재산 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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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서에서 "은 후보자는 뛰어난 국제 감각과 전문성으로 금융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담당했다"며 "최근까지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등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조선일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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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후보자는 배우자와 두 아들의 재산을 포함해 총 3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건물 84.87㎡) 9억2800만원과 세종시 아파트(건물 84.96㎡) 2억900만원을 보유했으며, 두 곳은 각각 6억원과 2억원의 전세보증금을 받고 임대했다. 또 본인 명의로 서울 옥수동 아파트(건물 84.69㎡) 전세권 8억5000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서울 논현동 건물(전체 건물 838.09㎡) 가운데 공유 지분 4분의 1로서 8억3000만원을 보유했고 이 지분에 대해 34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받고 임대했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 예금은 4억2000만원, 배우자 명의 예금은 5억8000만원이었으며 본인 명의 2015년 아우디 Q5(2677만원) 자동차와 배우자 명의 강원도 원주 콘도 회원권(3850만원) 등이 있었다. 미국 유학중인 차남은 2010년식 쏘나타(394만원)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은 후보자는 공군에서 1년 2개월간 복무한 뒤 일병으로 소집해제 됐다. 이와 관련, 은 후보자 측은 "대학 시절 교련 수업을 받으면 근무 기간을 감하는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단기 사병으로 복무했다"고 했다. 1991년생인 장남은 201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고, 1992년생 차남은 현역 입영 대상이나 유학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은 후보자는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대학 동기(서울대 경제 80학번)이자 행시 동기(27회)이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후임으로 강력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은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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