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32억원…수출입은행장·국제금융정책국장 등 역임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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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58)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14일 국회에 접수됐다. 요청안이 회부된 정무위원회는 향후 전체회의 등 논의를 거쳐 청문회 일정을 확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은 후보자는 뛰어난 국제감각과 전문성으로 금융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담당했다"며 "최근까지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근무하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 국제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며 "이같은 국내외 경제금융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강력한 추진력과 특유의 온화함 및 친화력도 겸비했다"고 했다.
제출된 청문자료를 보면 1983년 11월 제27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은 후보자는 1984년 병역휴직 후 1985년 6월부터 1986년 7월까지 공군으로 복무한 뒤 소집해제됐다.
은 후보자는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보유(9억28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2남의 재산으로 총 31억6194만원을 신고했다. 후보자 본인 명의 재산으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9억280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2억900만원)를 보유했고,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8억5000만원)과 아우디 Q5 승용차(2670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 재산으로는 강남구 건물 일부(8억3632만원), 예금(5억8902만원), 오크밸리 콘도 회원권(3850만원) 등을 신고했다.
1991년생인 장남은 육군으로 입대해 만기전역했고, 1992년생인 차남은 유학을 사유로 2017년 1월 입영을 연기했다.
은 후보자의 범죄 및 수사 경력은 조회 결과 '해당사항 없음', 지방세 납세증명서에는 '체납액 없음'으로 나왔다.
군산 출신인 은 후보자는 군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 투자진흥과를 거쳐 1996년 1월부터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같은 과 서기관을 거쳐 1998~1999년 대통령비서실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담당 과장으로 일했다. 2002년 재정경제부 부총리 비서관, 2005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2014년 월드뱅크그룹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를 지냈다. 2016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일했다. 상훈으로는 1996년 대통령표창과 2010년 근정포장을 받았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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