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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국당 수석대변인 김명연 대표비서실장 김도읍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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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 대변인에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기존 대변인 가운데 민경욱 의원은 교체됐고, 전희경 의원은 유임됐다. 대표 비서실장은 재선의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에서 재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으로 교체됐다.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황 대표가 주요 당직자 인사를 전격 단행한 것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 등으로 침체된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의원 2명을 대변인에 임명해 수도권 민심을 고려하는 한편 전체적으로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인사를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황교안 체제가 지나치게 친박·영남권 중심으로 흐른다는 당 안팎 지적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경욱 의원을 교체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한 '골든타임 3분' 발언 등 민 의원의 잦은 구설을 부담스러워 한 당 지도부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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