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증대 영향
케이뱅크 본사 / 사진제공= 케이뱅크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케이뱅크 증자 구원투수로 언급된 DGB금융지주가 케이뱅크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판단에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14일 케이뱅크 증자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DGB금융은 케이뱅크 증자에 대해 디지털금융 강화의 일환으로 증자참여를 검토해 왔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경기악화등으로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것 같고, 향후 다양한 디지털 금융 강화의 기회가 존재할것으로 판단되어 케이뱅크 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금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디지털화 방안으로 케이뱅크 증자를 검토해왔다. 김태오 회장이 올해 DGB를 '디지털 글로벌 뱅킹(DIgital Global Banking)' 약자로 재정의하면서 전사적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계열사인 DGB캐피탈이 케이뱅크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분을 늘리는 방향에서 증자를 검토해왔다.
우리은행 다음으로 유력한 거론되던 DGB금융지주가 불참을 결정하며 케이뱅크는 또다시 난항에 빠졌다. 9월 23일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증자 논의와 함께 행장 선임 절차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주주구성 하에서 신규 주주 영입 등으로 증자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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