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책임매니저가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을 떠난다. 차녀인 최민정 씨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할 예정이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윤정 씨는 미국 스탠퍼드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 입학 허가를 받고 다음달부터 유학 과정을 시작한다. SK그룹이 바이오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 위해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정 씨는 베이징국제고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뇌과학연구소에서 2년 동안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 초 SK바이오팜에 입사한 뒤에는 경영전략실 산하 신약개발 분야의 성장전략 등을 수립하는 전략팀에서 근무해왔다.
차녀인 최민정 씨는 16일부터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의 INTRA 조직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미국 워싱턴DC에 사무소가 있는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는 SK하이닉스의 국제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최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해군에 자원 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예경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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