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9대 국가보훈처장 이임식’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로부터, 편향된 사회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국가보훈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생각하며 달려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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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 보훈을 개인 영리나 사업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제가 부임해 가장 놀란 것은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 국가유공자들이 소속된 보훈단체가 수익사업과 선거로 인한 법적인 송사 등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국민들, 그리고 그 단체 회원들인 국가유공자들이 얼마나 부끄러워 할지 국가보훈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했다”며 “이 회원들이 속한 단체가 다시 존경받게 하는 것이 우리 보훈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개혁해 왔다”고 설명했다.
피 처장은 또 “보훈은 이제 그동안의 예우와 보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한 국민통합의 매개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보훈가족이 체감할 수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여기에 남북관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 처장은 이날 이임식 뒤에도 오는 15일 74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삼득 신임 보훈처장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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