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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文대통령,국정과제 위원장들과 오찬⋯북방위長은 홍콩 시위로 발 묶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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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국정과제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위원회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국정과제위원회 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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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위원장, 박진도 농어업농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홍콩에 머물고 있는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돼 이날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요 국정 과제를 설계하고 입법이 추진될 동력을 만드는 등 우리 사회를 차근차근 바꾸고 있지만 때론 법안을 만들어도 입법이 무산되기도 하고, 부처와 논의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인한 답답함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고용 친화 정책 집행 필요성, 소규모 창의적 일자리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삶의 질 제고 등 저출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중요하다"며 "아이를 키우는 비용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한 지역에서 전 생애 주기가 이뤄지는 것이 균형발전"이라며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자치경찰제 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1, 2'라는 책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일본 반도체 초기 기업들을 조사한 책인데, 개인 각자의 강력한 행위들이 쌓여 산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내용"이라며 "R&D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 불확실성을 버티고 믿어줄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교사 양성 체제의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진도 농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농업계 내외부와 적극적 소통으로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며 혁신해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농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저출산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교육 지원, 주거 등 교차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위원회들 간에 협업을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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