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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3분기 연속 적자’ 한전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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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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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는 14일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단기적인 실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준비해서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3분기 연속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로 국제유가,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다음은 한전 김갑순 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원전 이용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는데 탈원전 정책과 연관이 없나.

▶지난해 원전 이용률이 매우 낮아서 이용률이 올라가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탈원전 때문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있나.

▶한전의 영업이익에는 유가, 환율, 원전 이용률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유가 등은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건데 그러면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나.

▶전기요금 인상은 단기적인 실적으로 인해 결정될 수는 없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거로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한전이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서 정부와 협의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진전을 이루려고 한다. 준비를 세밀하고 착실하게 해서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나.

▶원전 이용률이 높고 유가도 작년보다 우호적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전력도매가격(SMP)도 작년보다 나아진 상태라 기대하고 있다. 환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그런 위험은 있지만, 상당히 좋은 쪽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고려했나.

▶그렇다. 지난해에도 3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더욱이 올해는 날씨 지난해보다는 덜 더워서 누진제로 인한 부담이 줄 것으로 본다.

-영업손실보다 당기순손실이 더 큰 이유는.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상반기 1조원 정도 발생했다. (당기순손실과 영업손실의) 차이는 주로 이자에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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