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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자들 사이에서 16일에 홍콩의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도록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타이완에서는 홍콩에 소유한 타이완 금융자산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이완 금융감독관리위원회(금관회)는 "타이완의 금융기관이 표적이 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상황을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유시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홍콩에서는 항의활동의 일환으로, "홍콩과 중국의 자산매각"을 목적으로 홍콩의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해 해외계좌로 옮기도록 SNS 및 인터넷 상에서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금융기관의 유동성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관회의 구리슝(顧立雄) 주임위원(각료급)은 "예금이 일제히 인출된다 하더라도 타이완계 금융기관의 홍콩지점들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많아, 영향이 경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로 소매금융에 치중하고 있는 홍콩 및 외국계 금융기관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관회에 따르면 타이완의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보험사)이 홍콩에 소유한 올 6월 현재 익스포저(Exposure, 보유하는 금융자산 중, 가격변동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는 약 1조 282억 타이완 달러(약 3조 4500억 엔). 4월보다 약 443억 타이완 달러가 늘었다. 이 중 은행은 약 7352억 타이완 달러, 보험사는 약 2151억 타이완 달러, 증권사는 약 779억 타이완 달러를 차지했다. 기금의 투자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타이완의 은행이 홍콩에 운영하고 있는 지점 등은 약 71곳. 현재까지 항의활동에 의한 특별한 영향은 없다.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이경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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