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EBS국제다큐영화제 17일 개막…일상으로 세상을 비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미드나잇 트래블러>. EIDF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오는 17일 개막해 9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2004년 처음 열려 16회를 맞는 EIDF는 올해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총 34개국 73편의 다큐멘터리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와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 EBS 1TV에서 상영·방송한다.

개막작은 <미드나잇 트래블러>다. 아프가니스탄 국영TV PD로 일하던 하산 파질리는 2015년 탈레반의 표적이 된다. 영화는 파질리가 가족과 함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기록한 뒤 87분 분량으로 편집한 것이다.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한 <미드나잇 트래블러>는 19일 경기 고양시 EBS사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마케도니아의 외딴 마을 하티체 이야기를 담은 <허니랜드>, 1950년대 지어진 캄보디아 시립아파트 ‘백색 건물’의 마지막 날들을 기록한 <지난밤 너의 미소>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이 포진해 있다.

‘월드 쇼케이스’ 부문에서는 아프리카의 한 중국계 불교 고아원 이야기를 담은 <아프리카의 부처>, 미국 테네시주 작은 마을에 사는 미소년 오스틴의 이야기 <‘좋아요’ 스타>, 12년이 넘는 세월을 기록한 <마인딩 더 갭> 등이 선보인다. 올해는 또 국립무형유산원 협찬으로 ‘다큐 속 무형유산’ 부문을 신설했고, 가족·동물·건축 등 일상과 밀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도 구성했다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김혜민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보다 대중적인 소재로 구성했다”며 “동시에 전 연령층에게 생각거리를 남길 수 있는 작품 위주로 모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상영·방송작은 VOD 서비스 ‘D-BOX’(www.eidf.co.kr/dbox)에서도 볼 수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