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태풍 크로사, ‘광복절’에 日관통…울릉도·독도 영향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태풍 크로사의 예측 이동 경로가 담긴 위성사진. 기상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몸을 불리며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한반도를 빗겨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12일 오전 4시30분 발표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9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2m/s, 강풍반경 400k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이다.

전날(강도 ‘강’)보단 세력이 다소 약화했지만, 크로사는 여전히 위협적인 태풍이다. 특히 13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540km 부근 해상을 지날 땐 다시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성장한다.

크로사는 15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해 16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향한다. 일본을 관통하긴 하나 육상하는 시간이 짧다. 세력도 강도 ‘중’ 수준을 유지해 울릉도·독도 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초 기상청의 예상보단 방향을 동쪽으로 튼다. 이에 따라 크로사는 한반도를 향하지 않고 17일 오전 3시 독도 북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삿포로 사이 해상쪽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의 예상도 비슷하다. 우리 기상청보다 크로사의 세력이 조금 더 강할 것으로 봤지만, 전체적인 예측 경로는 동일했다.
동아일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이 각각 예측한 태풍 크로사의 이동 경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