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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은 8월 금리인하 기대감 아직 일러..환율 1250원 이상, 코스피 1800 중반 이하시 가능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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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한국은행의 8월 금리인하 기대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 불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추가 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상태"라면서도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추경이 겨우 통과됐지만 연내 추가인하의 필요성과 함께 내년 예산은 확대재정으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당장 8월 인하 가능성까지 엿보고 있으나 현재 금융시장 혼란이 좀 더 확산돼 원/달러 환율 1250원 이상, KOSPI 1800pt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리인하 단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대외환경 변화와 9월 정부예산 편성, 10월 미국 환율 조작국 지정 같은 이슈를 넘기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글로벌 상황은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심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7월 FOMC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연준 영향으로 금리하락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장중이긴 했으나 유럽 6월 산업생산 부진이 확인된 날 미국채10년 금리는 1.5%대 후반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예방적 인하효과 확인 및 아직 양호한 미국경기 지표 영향으로 미국채10년금리는 1.7%대에서 머물겠으나 하향 관성은 유효하다"면서 "자칫 연준의 정책신뢰성은 약화된 가운데 미국10-2년 스프레드가 10bp 이내로 축소될 경우 미국채10년 금리는 역사상 최저수준인 1.3% 후반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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