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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내증시, 위안화 변동성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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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미·중 무역분쟁 스탠스 가늠”

中 베이다이허 회의에 주목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의 고시환율 및 역내·역외 환율 변동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스탠스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당정 전·현직 지도자들의 비밀회동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12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위안화 약세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지속이 하락했다”며 “월요일에는 달러당 위안화가 10년 만에 7위안을 상회하면서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졌다는 의견이 이슈화가 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번 주에도 위안화 약세가 추가적으로 나타난다면, 중국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보단 버티기 전략을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더욱 공격적인 대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위안화가 안정화될 시 국내 증시는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 연구원은 “위안화가 추가 약세보단 달러당 7.1위안 미만에서 안정화되고, 미국과 중국이 상화을 격화시키기보단 좀 더 신중한 태세를 보인다면 국내 증시는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정치적 지지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은 상황을 격화시키기보다는 좀 더 신중한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는 1920~2000선, 코스닥은 560~620선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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